스터디카페/국어사전(11)
-
'들르다'와 '들리다'
'들르다'와 '들리다', 쉽지만 혼동하기 쉬운 말입니다. '들르다'는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라는 뜻입니다. '친구 집에 들르다.', '서점에 잠깐 들렀다 가자.'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들리다'는 '듣다(사람이나 동물이 소리를 감각 기관을 통해 알아차리다)의 피동사' 입니다. 따라서 '음악 소리가 들린다.', '저 쪽에서 소리가 들렸어.'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소는 '들르다', 소리는 '들리다', 이렇게 이해하면 쉽겠네요. 이상으로 '들르다'와 '들리다', 헷갈리는 맞춤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2019.04.12 -
후안무치(厚顔無恥)
후안무치(厚 두터울 후 顔 낯 안 無 없을 무 恥 부끄러울 치)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 뻔뻔스럽게 부끄러운 줄 모른다는 뜻입니다. 유의어로는 안하무인(眼下無人), 방약무인(傍若無人)이 있습니다. 안하무인(眼 눈 안 下 아래 하 無 없을 무 人 사람 인)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 사람됨이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방약무인(傍 곁 방 若 같을 약 無 없을 무 人 사람 인)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여긴다.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2019.04.06 -
명세서와 내역서는 같은 말? 다른 말?
급여명세서, 거래명세서...설계내역서, 거래내역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인 명세서와 내역서는 같은 뜻일까요? 다른 뜻일까요? '국립 국어원' 자료를 살펴보면, 명세서(明細書) : 물품이나 금액 따위의 내용을 분명하고 자세하게 적은 문서내역(內譯) : 물품이나 금액 따위의 내용을 일컫는 말 이렇게 나옵니다. 똑같은 의미의 단어라 할 수 있죠.단, '내역'은 '명세'의 일본식 용어이므로, '내역'이란 말 보다는 '명세'로 순화하여 표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017.08.11 -
'문득/문뜩' '깜박/깜빡' '꼼작/꼼짝' 바른 단어는 무엇일까?
매일매일 사용하는 한글이지만, 내가 사용하는 단어가 맞춤법에 맞는 단어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득/문뜩’ ‘깜박/깜빡’ ‘꼼작/꼼짝’ 이런 단어들도 너무 헷갈리는 단어들 중 하나입니다. 어떤 것이 바른 단어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의 단어들은 모두 사용 가능한 바른 단어들입니다. 한글맞춤법 제5항에는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는 뚜렷한 까닭 없이 된소리가 나는 경우 된소리로 적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때문에 위의 단어들은 ‘문뜩’ ‘깜빡’ ‘꼼짝’으로 적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뜩’ ‘깜빡’ ‘꼼짝’과 함께 ‘문득’ ‘깜박’ ‘꼼작’의 단어들도 표준어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문득/문뜩’ ‘깜박/깜빡’ ‘꼼작/꼼짝’이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어감의 차이가 있어 모두 표준어로..
2017.07.19 -
'결제'와 '결재'의 차이
'결제'와 '결재'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가끔 헷갈리는데요. 물건 값을 카드로 결제 / 결재하다. 검토 후 결제 / 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결제'는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말합니다.'결재'는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물건 값을 카드로 결제하다.', '검토 후 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사용하는 게 올바른 표현입니다.
201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