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 마녀의 날, 급등락 조심하세요.

2023. 3. 9. 22:56주식탐구생활/주식 뉴스 &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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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월 9일은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입니다.

우리 증시는 1년에 네 번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가 열리는데,

3, 6, 9, 12월의 둘째 목요일입니다.

오늘이 바로 2023년 3월 둘째 목요일이죠.

 

 

네 마녀의 날이란,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선물과 옵션 이렇게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말합니다.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주의해야 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이, 마치 '마녀(파생상품)'가 심술을 부리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원래 미국에서는 주가지수선물, 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트리플 위칭 데이(세 마녀의 날)'가 있었는데,

2002년 개별주식선물이 도입되면서 '쿼드러플 위칭 데이(네 마녀의 날)'로 변경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 개별주식선물이 도입되면서,

트리플 위칭 데이가 쿼드러플 위칭 데이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3, 6, 9, 12월 두 번재 목요일이 '네 마녀의 날'이지만,

미국은 셋째 주 금요일이 '네 마녀의 날'이라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네 마녀의 날에 주식 변동성이 큰 이유는,

선물과 현물 간 가격차이로 인해 거래량이 급증하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물과 현물이 뭐냐..

현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주식..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이런 주식을 얘기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현재 가치(주가)로 계약을 체결하고 매매하는 상품입니다.

 

그럼 선물은 뭐냐..

선물은 미래 가치를 예상해서,

계약은 지금(현재) 하지만 물건은 나중에 받는 상품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사과를 재배하는 농부가 있는데,

농부는 3개월 후에 사과 한 개가 3000원이 안 넘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도매상은 3000원이 넘을 것 같다고 예상한다면,

지금 시점에서 3개월 후에 사과 한 개당 3000원에 거래하기로 약정하는 것이죠.

계약은 지금 하지만, 물건은 3개월 후에 받습니다.

3개월 후에 사과값이 예상보다 오른다면 도매상이 이익을 볼 것이고,

만약 사과값이 3000원이 안 된다면 농부가 이익을 보겠죠?

간단하게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미래에 물건을 받기 때문에, 선물은 만기일이 필요한 것이죠.

 

옵션은 선물과 비슷한 상품인데,

차이점은 선물은 계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하고,

옵션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농부나 도매상 둘 중 한명이,

분위기를 보아하니 내 예상대로 사과값이 나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어쨌든 선물, 옵션 만기일이 되면 선물옵션에 투자한 사람들이 이익을 크게 가져가기 위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현물을 매수해서 가격을 올리려고 할 것이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현물을 매도해서 가격을 떨어뜨리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자들끼리 다툼이 일어나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네 마녀의 날에는 주가변동이 심하고,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합니다.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는 없겠지만,

단기투자자들은 조심해야겠죠?

 

오늘이 올 해 첫번째 '네 마녀의 날'이니만큼,

투자자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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